[2015 메디컬코리아 대상] LG생명과학, 국내 첫 미용필러 '이브아르' 수출 쑥쑥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사진)은 2010년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미용 필러다. 출시한 지 3년 만인 지난해 수입 제품을 제치고 국내 1위(판매수량 기준)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K뷰티 열풍을 등에 업고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브아르의 올 상반기 중국 수출 규모는 50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수출 규모인 49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올해 중국 수출 금액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신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2015 메디컬코리아 대상] LG생명과학, 국내 첫 미용필러 '이브아르' 수출 쑥쑥
중국 미용 성형 시장의 성장 기회를 엿본 LG생명과학은 2013년 국내에서는 처음 중국에서 미용 필러 제품을 허가받았다. 세계에선 세 번째로 중국에서 허가 등록을 마쳤다. 중국 내 2100여개 병원과 750여개 판매망 네트워크를 갖춘 항주화동의약그룹의 화동닝보와 10년 동안 이브아르 완제품에 대한 독점 공급 및 마케팅·판매 계약을 맺었다.

LG생명과학은 현지 의료진에게 한국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학술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브아르 한·중 학술교류 심포지엄’은 올해 최초로 중국에서 개최됐다.

현지 성형 및 피부과 전문의 100여명이 참석해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의 필러 트렌드와 시술 관련 최신 정보를 나눴다. 한국 우수 의료진의 필러 시술법 강의도 진행됐다.

‘이브아르 마스터스 코스’는 중국 의료진을 한국으로 초청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대전 LG기술연구원에서 견학 간담회와 국내 최고 의료진의 필러 시술 강의가 열린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향후 중국 이외의 아시아, 유럽 시장에서도 수출 유망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제품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리고 국내외 필러 시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한 의료기술 협력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아시아 시장은 물론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러시아 등 유럽에도 수출을 본격화해 향후 30개 이상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은 1995년 고품질 고분자 히알루론산 원료를 의약품에 적용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연골 주사제, 안과 수술용 보조제 등 히알루론산 적용 제품을 개발·판매해왔다. 2000년대 초반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에 들어간 LG생명과학은 국내 최초로 필러를 선보였다. 이후 유럽의약품질위원회(EDQM)의 승인을 받으면서 품질에 대한 국제적인 공신력을 갖췄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