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로펌이 중국 관련 세미나를 잇따라 열고 있다.

법무법인 동인은 중국 최대 로펌 ‘다청-덴튼스(大成-Dentons)’의 샤오진취안 대표변호사를 초청해 오는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중국분쟁 해결의 실무’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늘어나는 대(對)중국 무역 마찰 및 법률 분쟁의 원인을 진단하고, 분쟁 사례와 특색 분석을 통해 해결 방법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게 목적이다. 샤오진취안 대표는 다청의 창업 파트너이자 신한은행 현지법인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는 중국 다롄시에 있는 첨단산업단지 ‘고신파크’ 진출 기업 대상 투자설명회(IR)를 24일 서울 삼성동 화우에서 한국소셜벤처협회와 공동으로 열었다. 화우는 다롄에 진출할 국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목적으로 한·중 공동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김동선 화우 고문(전 중소기업청장)은 “지난해 11월 첨단산업단지 고신파크 조성을 시작한 지 불과 1년 만에 기술력 있는 한국의 유망 벤처기업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우는 1~2년 내 중국에 지사를 설립하려고 준비 중이다.

한 중견 변호사는 “중국은 지금까지 해외 진출이 더뎠던 로펌 입장에서 지리적·문화적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는 좋은 나라”라며 “앞으로 관련 시도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