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대교-구리암사대교 사이에 새 다리 건설…현재 30개

서울과 세종을 70분대에 연결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한강에 다리가 하나 더 늘게 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시작점은 구리∼포천고속도로의 시작점과 같고 종점은 대전∼당진고속도로와 맞닿는 세종시 장군면이 된다.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정확한 시작점은 강동대교와 구리암사대교 사이 구리시 토평동에 위치하며 새로운 다리를 놓아 한강을 넘어 서울 강동구, 하남시, 성남시, 광주시, 용인시, 안성시, 천안시를 거쳐 세종시까지 129㎞를 연결한다.

서울에는 현재 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 30개가 있다.

노량대교는 이름은 대교이지만 노량진과 동작구를 연결할 뿐 한강을 가로지르지 않고 잠수교는 반포대교에 속한 것으로 친다.

작년 11월에 개통한 구리암사대교가 한강의 30번째 다리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가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말 완공될 예정이지만 예산부족으로 현재 공정률이 24%에 불과해 현재 속도대로라면 2032년은 돼야 준공될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1단계로 구리부터 안성까지 내년 말 착공해 2022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한강의 31번째 다리는 강동대교와 구리암사대교 사이 '새로운 다리'가 차지할 확률이 크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 세종간 자동차 통행시간은 평일 108분·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크게 단축돼 수도권과 세종·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