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명 메르스로 세상 떠나…치명률 34.5%

올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수는 640명으로 집계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11일까지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1천598명(발생국 26개국)이었다.

이 중 숨진 사람은 610명으로 치명률은 38.2%를 기록했다.

올해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모두 640명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20명, 한국에서 186명이 발생했다.

전체 환자의 94.7%가 이 두 나라에 나온 셈이다.

이 밖에 요르단 12명, 아랍에미리트(UAE) 8명, 카타르와 오만 각각 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메르스 환자 중 사망자는 221명으로 치명률은 34.5%를 기록했다.

사우디는 환자의 41.2%(173명)가 숨졌는데, 한국의 치명률은 이보다 절반 이하로 낮은 19.4%(36명)였다.

한국정부는 지난 7월 28일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 선언을 했지만, 중동 여행 후 한국에 입국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의심환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7월 이후 중동 입국자 중 메르스 의심환자는 모두 45명으로, 이 중 확진 환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