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의무적으로 격리병실을 설치해야 한다. 병원 응급실에 보호자는 들어갈 수 없도록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1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제2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막자는 취지다.

보호자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보호자 안심 응급실’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시행한다. 메르스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응급실 과밀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시범사업 후 운영체계를 보완해 전국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실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