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GSAT 응시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한경DB
삼성그룹은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GSAT 응시 기회를 줄 예정이다. 한경DB
올 하반기 공채가 시작됐다. 삼성은 직무적성검사 이름을 GSAT로 바꾸고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이들에게 GSAT 응시 기회를 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 ‘해치’를 상반기에 도입했고, 포스코는 하반기에 새 직무적성검사 PAT를 실시한다. 인적성검사는 지능검사(IQ)가 아니라 능력검사다. 따라서 학습을 통해 능력을 향상시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주요 기업의 적성검사 특징 및 준비전략을 알아본다.

삼성 GSAT ‘추리·이해력 필요’

[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삼성, 직무평가 통과해야 GSAT 응시…추리·이해력 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단순 지식의 양을 측정하기보다 추리나 이해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GSAT는 다음 네 가지 부문에서 측정이 이뤄진다.

△언어 논리: 어휘와 독해가 출제된다. 5문항 내외로 모의고사 등을 통해 문제를 많이 풀어서 감각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독해 유형이다. 평소 신문이나 경제 잡지, 여러 분야의 서적을 읽어서 독해 능력 자체를 향상시켜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수치 논리: 수리력과 자료해석이 출제된다. 수리력은 중학교 수학이 5문항 내외로 출제된다. 그러므로 중학교 교과 과정 중 도형의 넓이나 각도를 구하는 유형을 제외하고, 속력, 농도, 경우의 수 등 방정식 관련 문항은 미리 공식까지 학습해야 한다. 자료 해석은 모의 문제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리: 속성추리, 암호추리, 언어추리가 출제된다. 속성추리는 복수정답이 생길 확률이 높은 유형으로, 이 경우 가장 핵심적인 것을 정답으로 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암호추리 유형은 알파벳이나 한글 자음 모음 등을 빠르게 숫자로 변환시켜야 한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유형이다. 알파벳, 숫자를 빠르게 변환시키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언어추리 유형은 20문제 정도 출제되며 가장 중요한 유형 중 하나다. 언어추리는 그림을 그리면서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학습할 때 문제 유형별(원탁 유형, 건물 유형, 순서 유형 등)로 정리해서 각각의 문항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시각적 사고: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이 40 대 60 비중으로 출제된다. 펀치 유형은 눈으로 종이 모양을 예측한 다음 직접 그림을 그려서 구멍을 뚫거나 가위로 자른 다음 펼쳐 보고 확인하는 연습이 능력 향상에 좋다. 도형조합 유형은 제시된 조각으로 만들 수 있는 유형을 모두 그려보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입체 도형의 경우 도형 단면, 다른 도형 찾기, 3방향을 보고 블록 찾기 등이 출제된다.

‘역사에세이’ 써야 하는 현대차 HMAT

[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삼성, 직무평가 통과해야 GSAT 응시…추리·이해력 평가
현대차 HMAT의 큰 특징은 역사에세이다. 2문항 중 하나를 골라 쓰는 서술형이다. 단편적인 지식보다 인재상과 관련된 질문을 하기에 평소 신문이나 사설 등을 통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면 좋다. 에세이는 면접 때 활용한다는 점을 기억하면 좀 더 편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적성검사는 PSAT(공직적격성시험) 기출문제를 풀어도 좋다. 자료해석, 정보추론의 경우 출제 유형은 PSAT와 비슷하다. HMAT의 큰 흐름은 실제 직무와 연관된 정보 파악이나 표 분석에 관련된 문항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삼성, 직무평가 통과해야 GSAT 응시…추리·이해력 평가
△언어 이해: 어휘는 출제되지 않고 독해만 나온다. 독해는 문장 배열 유형, 문장 구성 유형, 지문 이해 유형으로 구성돼 있다. 문장 배열 유형은 4~5개의 문제를 논리적으로 배열하는 문제로 접속어나 지시어 중심으로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지문당 한 문제가 출제되며 일치·불일치, 주제 등 일반적으로 많이 출제되는 독해 유형이다. 독서량이 많거나 평상시 신문 사설 등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삼성, 직무평가 통과해야 GSAT 응시…추리·이해력 평가
△논리 판단: 명제와 상황추리로 구성돼 있다. 논리적 이론으로 풀기보다 문항에 맞는 그림을 그리면서 해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학습할 때 문제 유형별(원탁 유형, 건물 유형, 순서 유형 등)로 정리해서 각각의 문항에 맞는 그림을 그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JOB아라! 2015 하반기 공채] 삼성, 직무평가 통과해야 GSAT 응시…추리·이해력 평가
△자료 해석: 제시된 표나 그래프를 보고 이를 파악하거나 해석하는 유형이다. 증감률, 비교수치 등 표 수치를 파악하고 계산하는 문제다. 자료해석에 관한 기본적인 이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정보 추론: 제시된 표나 그래프를 보고 선택지가 맞는지 틀리는지를 파악하는 유형이다. 자료해석과 거의 비슷하다. 표에 나온 수치를 볼 때는 가장 크고 작은 수치 중심으로 흐름을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공간 지각: 공간 지각력과 도식적 추리 문항이 교차적으로 출제된다. 작년 상반기, 올 상반기에는 공간지각력 문항이, 작년 하반기에는 도식적 추리 문항이 출제됐다. 흐름상 올 하반기에는 도식적 추리 문항이 출제될 확률이 더 크다.

LG인적성, 난도 높아

다른 기업의 인적성검사에 비해 풀이 시간은 여유가 있지만 난도가 높아 쉽지 않다는 평이다. 따라서 LG그룹 지원자는 다양한 유형을 경험해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정확히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부족한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평균 이상의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합격하는 데 무리가 없다.

인문역량은 한국사와 한자로 이뤄져 있으며 LG 커리어(Careers) 홈페이지에서 샘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도식적 추리는 어렵지 않으나 문항당 시간이 매우 많이 소요되는 영역이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수리력에서는 특이하게 고등 수학 이론으로 풀어야 하는 수열 문항 등이 출제되기도 한다.

SKCT는 직무역량검사 세분화

SK 적성검사는 지원직무에 따라 M(경영), P(생산), R(연구개발), SW(소프트웨어), C(건설) 타입으로 직무역량검사가 세분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지원서 작성 단계부터 본인의 직무역량을 미리 진단·분석해 자신에게 적합한 직무를 선택해야 유리하다.

실행 역량은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응을 평가하는 것으로 타 기업의 상황판단 유형과 비슷하다. SK는 매번 새로운 문제유형을 등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 다른 기업의 적성검사 책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접해야 한다.

이완 < 아이진로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