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S&T중공업에서 원정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국델파이 노조(왼쪽)와 이에 맞서 한국델파이 노조를 규탄하고 있는 S&T중공업 임직원. 김해연 기자
창원 S&T중공업에서 원정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국델파이 노조(왼쪽)와 이에 맞서 한국델파이 노조를 규탄하고 있는 S&T중공업 임직원. 김해연 기자
한국델파이 노동조합이 2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S&T중공업 후문에서 S&T그룹의 한국델파이 인수전 참여를 반대하며 원정 시위를 벌였다.

본지 8월28일자 A1, 3면 참조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진행된 집회에는 경찰 추산 8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한국델파이 노조는 “구조조정을 일삼는 S&T그룹으로 한국델파이 매각이 진행될 경우 전면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주장했다.

한국델파이 노조의 원정 시위에 맞서 S&T중공업 사무·관리직 직원 300여명도 본사 후문과 창원대로변에서 한국델파이 노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한국델파이 노조가 또다시 불법적으로 인수합병(M&A)에 관여하려 한다”며 “노조 본연의 활동으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김형섭 S&T중공업 총괄전무는 “간판만 노조일 뿐 실제는 이래ns의 주주”라며 “더 이상 자본시장에서 떼법이 통하지 않도록 법치주의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