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진천에 ICT 클러스터 '새 물결'…일자리 창출·SW 교육도 앞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달 충북 혁신도시에 마련한 신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서울, 인천 등으로 분산된 조직을 혁신도시로 통합해 본격적인 ‘진천 시대’에 들어갔다. 새 청사는 3만5000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연면적 1만6000㎡)다. 이곳에는 200여명의 직원이 입주했다.

[충북혁신도시] 진천에 ICT 클러스터 '새 물결'…일자리 창출·SW 교육도 앞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2009년 8월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전자거래진흥원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탄생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산업진흥 핵심기관이다. ICT 정책 연구 및 지원부터 연구개발(R&D), 인력양성, 산업인프라 개선, 소프트웨어(SW) 지원 등 각종 진흥사업을 맡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소프트웨어공학센터 등 3개 부설기관도 두고 있다.

윤종록 원장
윤종록 원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상상과 도전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ICT 중심기관’이란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내수 위축,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경제에 ICT를 이용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상상력을 발휘하고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가치와 신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4대 전략으로 △ICT 대융합 촉진으로 국가 경쟁력 확보 △글로벌 기업 육성으로 세계시장 선도 △선진형 ICT 성장 인프라 강화 △창의적인 조직문화 형성 등을 제시했다.

윤종록 원장은 “새 비전은 국가경제 역동성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며 “이곳 진천에서 ICT 새 물결을 만들어 국내는 물론 해외로 퍼뜨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혁신도시 이전과 함께 지역 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우선 직원 채용 서류 전형 때 우수한 지역 인재에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나가고 IT활용 교육 등 나눔 활동에도 힘쏟고 있다. 직접 마을로 찾아가는 IT(스마트폰) 활용 교육부터 소외계층 대상의 김장 및 연탄 나눔활동, 1사(社)1촌(村) 자매결연을 맺은 성평마을 일손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역 주민들이 체육시설, 자료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청사 시설을 개방했고 지역 농가들과의 농특산물 직거래도 시작했다.

SW 진흥기관의 장점을 살려 교육용 프로그램 스크래치를 이용한 SW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하반기에는 충북 혁신도시 내 아동센터(27개) 중 3개기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지역인재 양성은 물론 충북이 ICT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