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7일 2학기 개학에 대비해 초·중·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에 학생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름방학 동안 취약해진 학교 시설을 점검해 여름과 초가을에 유행하는 일본뇌염, 레지오넬라증, 눈병, 수두 등의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 방학기간 사용하지 않은 냉방시설과 학생들이 자주 접촉하는 곳을 소독할 것을 강조했다.

또 학생이 중동 등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발열·기침 등 감염성 질환이 의심되거나 유행성 눈병이 발생했을 때 방역기관 및 교육청에 즉시 신고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아울러 이달 말 전국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학생 감염병 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생 감염병은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예방이 필요하다"며 학부모들에게도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개인위생 지도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지난달부터 '학생 감염병 대책팀'(TF)을 운영 중이다.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