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제5회 가정 인성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성 모의국회에서 학부모와 중학생참가자 대표가 선서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실 제공
국회에서 열린 ‘제5회 가정 인성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인성 모의국회에서 학부모와 중학생참가자 대표가 선서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실 제공
현역 국회의원 56명으로 구성된 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이하 인성포럼)이 주최하고 CJ그룹 나눔교육재단인 CJ도너스캠프가 주관한 ‘국회 꿈 키움 가족 인성캠프’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2박3일동안 국회에서 진행됐다.

이번 캠프는 인성포럼 회원의원들이 추천한 전국 50가정(중학생 50명,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치권에선 정병국 국회 인성포럼 상임대표를 비롯해 명예대표인 정의화 국회의장, 안효대·윤명희 새누리당 의원과 신학용·임내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업에선 민희경 CJ CSV(공유가치창출)경영실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 등 국회 내 전 시설을 활용해 진행된 캠프에선 학부모 50명과 중학생 자녀 50명이 각각 ‘부모당’과 ‘아이당’ 의원으로 변신해 국회 본관 예산결산특별회의장에서 ‘가족 인성 모의국회’를 열고 가정 내 인성, 예절, 관계 문제에 대한 논의를 펼치는 이색 국회체험도 이어졌다. ‘창의인성UCC’제작 프로그램 상영회도 호응을 얻었다.

캠프 전 일정을 함께한 정 상임대표는 “7월21일 본격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은 공교육에 인성이란 새로운 영역 하나를 추가하는 것이 아닌 교육의 본질을 회복시키는 것”이라며 “인성교육 주체인 가정이 바로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캠프를 비롯해 각계각층과 힘을 모아 대안적인 인성교육 모델 개발과 제도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