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달 8일 세계산불총회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신원섭 산림청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세계산불총회 준비기획단 관계자들이 현판을 걸고 있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은 지난달 8일 세계산불총회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고 현판식을 열었다. 신원섭 산림청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세계산불총회 준비기획단 관계자들이 현판을 걸고 있다. 산림청 제공
오는 10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산불총회 준비를 위한 산림청 세계산불총회 준비기획단이 지난달 현판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준비기획단은 전체회의와 병행회의, 전시, 공식행사 등 총회 준비를 총괄할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비롯해 학술위원회, 산림청·강원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세계산불총회가 열리는 만큼 지혜와 역량을 모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6차 세계산불총회는 10월12~16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80여개 국가에서 정책입안자, 연구자, 학계는 물론 국제기구와 NGO(비정부기구)가 참여한다. ‘산불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5개의 전체회의와 9개의 병행회의가 열리며 총회를 통해 전 지구적인 차원의 산불대응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산불은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 인구 증가, 급속한 토지이용의 변화 등으로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화하는 추세”라며 “이젠 산불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인접지역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국제적인 재난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이번 총회에서 지난 40여년 동안 구축한 산림녹화와 산불피해 방지 노하우는 물론 최근 구축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실시간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세계산불총회는 제1차(1989년) 미국 보스턴회의를 시작으로 제2차(1997년) 캐나다 밴쿠버, 제3차(2003년) 호주 시드니, 제4차(2007년) 스페인 세비야, 제5차(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등에서 열렸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