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세 번째 주말인 18∼19일, 부산지역 해수욕장에 14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찾았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인파다.

18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 개장 이후 최대인 30만 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송도 20만 명, 광안리 12만 명 등 부산지역 7개 상설 해수욕장에 올 시즌 최대인 75만3천여 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19일에도 해운대 25만 명, 송도 20만 명, 송정 8만 명, 광안리 7만 명, 다대포 4만8천 명, 일광 3천 명, 임랑 1천 명 등 모두 65만2천500여 명이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겼다.

일요일인 이날 흐린 날씨에도 낮 최고기온은 28.7도까지 올랐다.

800여m의 해변도로에 '차 없는 거리'가 운영된 광안리해수욕장에는 오히려 낮보다 밤이 뜨거웠다.

18일 오후 9시부터 4시간 동안 벼룩시장, 예술장터, 마술공연, 버스킹 공연 등이 펼쳐져 밤 늦도록 광안리를 들썩이게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주춤했던 부산 해수욕장이 예년 모습을 완전히 되찾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최대 인파가 몰린 이번 주를 기점으로 본격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에 피서객 신기록을 계속 갱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