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철도 난개발' 비상] 6개 철도망 구축되면…고용유발 31만명·경제효과 46조 넘을 듯
6개 수도권 신규 철도망이 모두 삼성역을 통과하는 것은 이 지역이 앞으로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길이 650m의 영동대로 구간에 걸쳐 있는 지하철 2호선(삼성역)과 9호선(봉은사역)을 합하면 이 지역은 8개 철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허브가 된다.

6개 철도망이 계획대로 2026년에 완공되면 발생하는 편익(통행시간·교통비·교통사고 등 절감)이 매년 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도권 GTX A노선과 C노선이 2026년부터 정상적으로 가동할 때 얻는 편익만 연간 71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수도권 GTX의 주된 목표가 일산·의정부 등 서울 주변 도시와 서울 강남지역을 20분 내에 연결하는 것인 만큼 이런 편익을 제대로 누리려면 삼성역 일대(영동대로) 통합개발이 핵심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역을 통과하는 6개 철도망 건설에 따른 내수부양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업계에선 6개 철도망 건설에 들어가는 투자(건설비)만 1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건설로 창출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6조원, 고용유발효과는 31만명가량으로 추정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6개 철도망은 수도권 교통망 체계를 혁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설과정에서 내수부양 효과도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