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코앱이 오는 20일부터 8월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시험 날짜는 8월22일(토)이다. 고사장은 서울에서 선유고, 청량고, 잠실중에 마련했다. 지방에선 경기권, 전라권, 경상권에 있는 대학에 마련할 예정이다. 응시료는 2만8000원이다. 기초수급대상자와 차상위수급대상자에게는 응시료를 100% 환불한다. 단체는 인원수별로 할인된다. 신청은 코앱 홈페이지(www.koap.or.kr)에서 할 수 있다. 코앱은 토익·토플처럼 한 번의 시험으로 여러 기업에 제출할 수 있는 직무능력인증시험이다. 고비용·저효율의 채용 및 취업시장 구조를 바꿔보자는 목적에서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 치러졌다.

코앱은 언어 수리 추리 지각 실용(상식과 상황판단) 등 5개 영역, 16개 세부항목에서 200문항을 출제한다. 시험시간은 120분이며 1000점 만점이다. 언어 수리 추리 지각은 대기업 적성검사에도 적용되는 공통영역이고, 실용영역은 코앱이 추가한 영역이다. 이는 한국기업들의 사례를 들여다본 결과 실용영역과 직무수행능력 간에 상당한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총점 기준으로 8개 등급(S, A, A-, B, B-, C, D, F)으로 구분된다.

채용 시 코앱 성적을 인정해주거나 인정을 검토 중인 기업이 늘고 있다. 코앱을 입사시험에 반영하기로 했거나 검토 중인 곳은 샘표식품, KR선물주식회사, AJ그룹, (주)블루버드, (주)아이디스, 해피머니아이엔씨, 메가스터디, 에스티앤컴퍼니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S그룹, H그룹 등도 하반기부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