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는 전자기기 기술이전
로열티 수십억원 받아
한양대가 독일계 화학회사 바스프에 플렉시블(휘어지는) 전자기기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권을 양도해 수십억원대 로열티를 받는다. 초기 기술이전 비용이 100만유로(약 12억원), 상용화 이후 추가 지급하는 ‘경상기술료 방식 로열티’ 계약으로 러닝 로열티도 수백만유로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한양대는 하랄트 보홀테 바스프 코팅사업부문 전략마케팅·제품개발 부사장과 이영무 한양대 총장이 교내 총장실에서 만나 ‘박막 증착(thin film coating)’ 기술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박막 증착 기술은 반도체 등 기판에 수분과 산소의 침투를 막는 얇은 피막을 입히는 기술이다. 이 기술 개발은 성명모 한양대 화학과 교수가 주도했다.

플렉시블 전자기기, 박막 태양전지에 들어가는 유연기판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한양대는 바스프에 해당 기술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권을 양도했다. 성 교수와 바스프 코팅사업부문은 앞으로 유·무기 박막 기술 공동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보홀테 부사장은 “새로운 박막 증착 기술은 신사업 개발 사업부문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보완·확대할 것”이라며 “바스프가 신규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