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3성 및 극동러시아 지역 화물 유치 기대

부산항만공사(BPA, 임기택 사장)는 26일 오전 9시 30분 중국 동북 지린성 및 러시아 연해주를 한국과 연결하는 ‘훈춘-자루비노-부산’간 새로 개설된 정기 컨테이너선이 부산항 북항 7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이 항로는 주 1항차로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 중국 훈춘에서 철도로 러시아 자루비노항까지 운송된 컨테이너가 토요일 자루비노항에서 선적 된 후 화요일 부산항 7부두로 운송되는 루트로서, 투입되는 선박은 총톤수 4246t의 M/V KARIN호로 약 200TEU급 선박이다.

기존에 훈춘에서 발생된 물량은 톈진항과 다롄항을 거쳐 중국 상해 또는 인천, 부산에서 환적됐으나 이번 항로 개설로 훈춘 물량이 러시아의 자루비노항을 거쳐 부산항에서 환적되는 것이다.
중국 훈춘에서 톈진항까지는 1500km, 다롄항까지는 1200km인 반면 자루비노까지는 80km로, 중국 동북 3성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물류루트이다.

중국 훈춘시는 거대한 동북3성을 배후지로 두고 러시아,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훈춘포스코현대물류단지, 농심백산수 등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향후 동 항로를 이용하는 화물 증가가 기대된다고 부산항만공사는 밝혔다.

중국의 국영기업인 지린성 동북아철도그룹은 자루비노항의 투자, 건설에 직접 참여했다.‘훈춘-자루비노-부산 항로’ 개설을 위해 2014년 2월 길림성동북아해사로국제해운유한회사를 설립해 철도-해운 복합운송 업무를 준비해왔다. 길림성동북아해사로국제해운유한회사는 향후 물동량 증가에 따라 보다 큰 규모의 선박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길림성동북아해사로국제해운유한회사의 한국 총대리 업무는 현재 유럽, 일본, 미국, 터키 등에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3PL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유니코로지스틱스가 담당하고 있다.

박충식 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향후 자루비노 항로 증설 및 물량 확대를 위해 동북아철도그룹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동북3성 지역의 선사와 화주들이 부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