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외국인 투자 기업을 초청해 한국 비즈니스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전국 순회 간담회를 연다.

첫 간담회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서린동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서 김영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주재로 열린다. 수도권 지역 투자자가 대상이며 에이미 잭슨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국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외국인 투자 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에는 호남권, 13일에는 영남권, 14일에는 중부권의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연다.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에 따라 국내에 투자 기업을 설립하거나 투자 기업에 파견하는 외국인에게는 기업투자(D-8) 비자가 나온다. 현재 D-8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6000여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D-8 발급 조건 등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가 다양한 질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견을 수렴하고 체류 편의 지원을 위한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외국 기업인들이 한국 체류 때 느끼는 어려운 점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