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개통 후 극심한 혼잡으로 사고 우려를 빚은 9호선 주요 역에 구급차와 소방인력이 배치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3일 지하철 9호선 관계기관 안전대책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는 무료 급행순환·직행 버스 운영과 혼잡 역 안전요원 배치를 비롯해 수요분산 및 승객불편 최소화 조처를 지속 추진한다.

서울9호선운영㈜는 관제센터 및 역사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해 실시간 종합모니터링을 하고, 신규 역사의 시설물을 점검·보완할 계획이다.

가양, 염창 등 9개 급행정차역에는 기존 역무원 54명에 더해 혼잡 시간에 근무요원 60여명이 추가로 투입됐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가양역, 염창역, 당산역, 여의도역, 노량진역 등 혼잡한 역을 중심으로 출퇴근시간대에 소방인력과 구급차량을 대기시키기로 했다.

또 사고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승객대피 모의훈련도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일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9호선 운행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승객 협조사항을 효과적으로 홍보하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