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시너지 대책'
2일 호남고속철도(KTX) 개통과 함께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져 주목도가 떨어졌던 호남지역 관광지들이 여행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호남권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내놓고 있다.

전라북도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 정차역과 78개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 우선 20억원을 투입해 지역 관광지 입장료와 교통수단 이용요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관광패스라인’을 오는 7월부터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전북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 한옥마을과 부안 채석강, 새만금 등을 오가는 전북 순환관광버스의 운행 편수도 150회에서 310회로 배 이상 확대된다. 아울러 기차와 숙박을 하나로 묶는 레일텔도 준비하고 있다.

전북 정읍시는 내장산을 중심으로 사계절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올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세계디자인총회 등 굵직한 행사를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호남 주민들이 고속철을 타고 대전과 서울·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가는 유출현상(빨대효과)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특급호텔과 시내 면세점 유치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역외 유출이 우려되는 의료 분야의 전문 특화병원 개설, 유통 분야의 명품브랜드 매장 확충과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등 5개 분야 30개 중장기 사업계획을 세우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라북도도 2018년까지 312억원을 투자해 익산 전주 정읍 등 역세권 시장을 전주 한옥마을 야시장처럼 관광과 연계한 지역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최병일 여행·레저 전문기자/김명상 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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