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학생을 기리기 위한 장학재단이 오는 4월 14일 발족할 전망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일 오전 도교육청 남부청사 전 직원을 대상을 가진 직원조회에서 "단원고 장학재단을 4월 14일 발족하겠다"며 "이사진 구성을 놓고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학재단 이사진은 교육계 인사 등을 영입해 최대 15명 규모로 구성된다.

도교육청은 장학재단이 꾸려지면 이를 인가하고, 장학재단 설립과 그 이후 운영과정상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법률적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이 교육감은 이날 직접 만든 30분 분량의 PPT 자료를 활용해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영복 작가의 글귀를 인용해 "자유롭고 올바른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를 가두고 있는 문맥을 벗어나야 한다"며 "문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갇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가두고 있는 시대의 문맥은 무엇인가"라며 "마을교육공동체와 꿈의 학교 운영으로 경기 교육의 새로운 문맥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