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세월호 선체 3차원 영상자료가 이달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5일 서울 해양환경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세월호 선체처리 관련 기술검토 TF(태스크포스)' 4차 회의를 진행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세월호에 대한 2차 선체 정밀탐사결과를 이달 중 영국 ADUS사에서 보내올 예정이다.

이 정밀탐사결과는 선체의 손상상태, 층별 기울기, 선체 저면의 접촉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3차원 영상자료로 선체의 무게중심, 인양에 필요한 리프팅 포인트 등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가 나오면 세월호의 인양 여부를 판단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데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 해역에 대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1차 해저지질 조사결과 세월호 선체는 단단하고 평평한 지반 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1차 해저지질 조사결과와 함께 적용 가능한 선체 인양방법과 비용, 인영 시뮬레이션, 육상작업 및 잠수작업일수, 선체보험 분석, 잔존유 회수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동안 분야별로 검토된 내용과 3차원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적용 가능한 인양방법과 인양 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장애요소, 실종자 유실·훼손 방지대책 등에 대한 추가 검토를 거쳐 기술검토보고서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d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