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조종사 화형 IS에 즉시 보복

요르단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요르단 조종사 처형에 대해 즉시 보복 조치를 가했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요르단 정부는 IS가 석방을 요구한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모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4시 알리샤위 등 사형수 2명에 대해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IS가 3일 억류 중이던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요르단 당국이 보복을 공언한 지 몇 시간만이다.

앞서 IS는 22분 분량의 마즈 알카사스베 요르단 공군 중위로 추정되는 인물을 화형에 처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요르단 알카사스베 중위는 야외에 설치된 철장 속에서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상태로 갇혀 있다 산 채로 불에 타는 것으로 전해졌다. F-16 전투기 조종사인 요르단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IS는 지난달 요르단이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요르단 정부 조종사 화형 IS에 즉시 보복, 이에는 이를 실천했구나", "요르단 정부 조종사 화형 IS에 즉시 보복,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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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