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일반고 출신의 합격자 비율이 상승한 반면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 등 특목고 출신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 비율이 3년 연속 줄어들었다.

서울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 전형 합격자 958명(정원 외 9명 포함)의 명단을 15일 발표했다. 졸업 유형별 정시모집 합격자를 보면 고교 재학생(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은 52.9%, 재수생 이상은 45.5%를 차지했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재수생 이상(52.9%) 비율이 재학생(46.1%) 비율을 앞질렀으나 올해 다시 재학생 비율이 높아졌다. 외국어고 출신 정시모집 합격자 비율은 2013년(21.8%) 대비 3년 연속 감소한 13.6%에 그친 반면 자사고 출신 비율은 2013년(20.9%)보다 8.5%포인트 증가한 29.4%를 기록했다.

정시와 수시를 합친 전체 합격자 3366명 가운데 외국어고(9.9%), 국제고(1.7%), 과학고(5.3%), 영재학교(5.0%), 자사고(17.8%), 예술고(5.5%) 등 특목고 계열 합격자 비율은 45.2%(1519명)로 사상 최고였던 지난해(48.5%)보다 낮아졌다. 반면 일반고(자율형 공립고 3.3% 포함) 비율은 작년 49.9%보다 3.5%포인트 증가한 53.4%(1760명)를 기록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