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대봉그린아파트 화재사고와 관련, 의정부경찰서에 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본부장은 이원정 의정부경찰서장이, 전임관은 우동석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맡는다.

또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장, 강력계장·수사2계장·과수계장을 지도관 등으로 총 70명 규모로 전담반을 편성했다.

지난 10일 오전 의정부에서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 화재로 모두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

이 아파트 1층 주차장에 주차된 오토바이에서 최초로 불이 난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확보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이날 오전 9시 13분 A씨가 타고 온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이후 이 오토바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A씨에 대한 1차 조사를 완료했으며,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A씨의 오토바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고인 만큼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사고 원인, 경위, 책임 소재 등을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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