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보다 무서운 우리아이 예방접종 스케줄…콤보백신으로 걱정 끝

-국가예방접종 지원 해마다 늘어
-접종 최소화 백신 선택해야
-두가지 백신을 합친 DTaP-IPV 콤보백신 도움

어느덧 2014년의 마지막 달이다. 갈수록 매서운 한파가 전국에 휘몰아치고 있다. 두터운 외투를 입어도 어깨가 절로 움츠러드는 겨울, 엄마들은 추위보다 더 큰 고민에 빠진다. 바로 피해갈 수 없는 아이의 예방접종 때문. 추운 날씨에 아이를 데리고 외출해야 하는 것이 엄마들에게는 추위보다 더 부담스럽다. 면역력이 약해 질병에 취약한 아이를 예방접종 스케쥴에 맞춰 병원에 꼬박꼬박 데려가자니 걱정이 앞선다. 국가필수예방접종에 기타예방접종까지 초보 엄마들의 혼을 쏙 빼놓는 예방접종 스케쥴, 겨울이라고 예외는 없다. 예방접종, 잘 아는 것이 걱정을 덜 최선의 방법이다.

◆챙겨야 할 것 많은 우리아이 예방접종

생후 소아 예방접종은 국가가 비용을 지원해주는 국가필수예방접종과 선택해서 접종이 가능한 기타예방접종으로 나눌 수 있다. 2014년에 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BCG(피내용), B형간염,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IPV(폴리오),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일본뇌염(사백신), 일본뇌염(생백신, 2월부터), Td(파상풍 디프테리아),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폐렴구균(5월부터) 까지 총 13종이다. 여기에 국가지원 대상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예방접종으로는 BCG(경피용), A형간염, 로타바이러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이 있다. 이처럼 국가필수예방접종, 즉 국가에서 권장해서 필수로 맞아야 하는 접종이 늘어날수록 엄마들은 비용 부담이 줄어들어 좋지만 그만큼 필수로 맞아야 하는 백신의 숫자는 늘어 빠트리지 않고 모두 챙겨 맞히는 것이 중요해진다. 특히 12개월 이하 아이들의 경우, 접종 횟수가 많고 접종간격이 짧아 엄마들의 더 꼼꼼하게 접종 일정을 체크해야 한다.

◆아기 접종 위한 추운 겨울외출, 엄마들에게 부담감 높아

13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을 하나씩 잘 챙긴다는 것은 출산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몸조리가 필요한 엄마들, 특히 초보엄마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거기에 태어난 지 몇 달 안된 아기를 데리고 추운 겨울에 집을 나서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특히 12월 들어 폭설과 한파 등으로 이번 겨울추운 날씨가 예보되고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접종을 하러 나가야 하는 엄마들에게는 혹시라도 아이가 감기라도 걸릴까 노심초사 하게 된다. 접종횟수를 줄일 수 있다면 접종의 편의성과 엄마들의 심신의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 수 있다.

◆접종 횟수를 줄여 보호자 편의성 높인 콤보백신

이런 엄마들에게는 접종 횟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백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백신 중에서는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및 IPV(소아마비)를 따로 맞는 대신, 두 가지 백신을 하나로 합친 DTaP-IPV 콤보백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DTa백신과 IPV백신은 기초 접종을 각각 3회씩 6회, 추가 접종은 DTaP 2회와 IPV 1회로 만6세까지 총 9회의 접종을 챙겨야 한다. DTaP 백신은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만 4~6세에 모두 5차례 접종, IPV는 생후 2, 4, 6개월, 만 4~6세에 모두 4차례 접종한다. 15~18개월 시기를 제외하고는 DTaP백신과 IPV백신은 접종 시기가 같다. 이처럼 접종시기가 같으면 DTaP와 IPV접종을 콤보백신으로 대체할 수 있다.

콤보백신을 사용하면 접종 횟수를 총 9회에서 5회로 줄여 엄마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아이의 접종 스트레스를 동시에 줄일 수 있다. 또한 국가 필수 예방접종이므로 비용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두 종류의 DTaP-IPV 콤보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2010년도에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DTaP-IPV 콤보백신 테트락심은 110년 이상의 백신개발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 백신 전문회사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제조하여 전세계 80여개국 이상에서 10년 넘게 사용되어 왔다. 또한 테트락심은 국내 임상시험 결과 엄마들이 걱정하는 예방접종 후 고열에 있어 39도 이상의 발열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테트락심은 2012년 국가필수예방접종 품목으로 지정되어 현재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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