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취업하는 청년들] "독특한 이력서는 자기문답에서 나와"
“You have to do self Q&A(반드시 자기문답을 하라).”

지난달 26일 ‘K무브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장에서 만난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인 시몽 뷔로 벡티스 대표(사진)가 말하는 취업 성공 비결이다. 많은 청년이 취업하고 싶어 하지만 대부분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는 ‘자기문답’ 과정이 빠져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3월 ‘글로벌 취업을 원하면 시몽을 만나라’라는 해외 취업 가이드를 출간한 뷔로 대표는 “자기가 무슨 일을 잘할 수 있는지,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했고 또 자랑스러웠는지를 고민하면 답이 나온다”며 “직장이란 것은 그런 고민 후에 ‘내가 있고 싶은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는 ‘독특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뷔로 대표는 “어떤 최고경영자(CEO)도 신입사원을 채용하면서 업무 능력과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모든 서류전형과 면접은 철저한 자기문답의 과정을 거쳐 다른 사람과 어떻게 차별화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고 조언했다.

20세 때 캐나다의 카메라판매점에서 일하던 뷔로 대표는 비숍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1986년 유공(현재 SK에너지) 국제금융부 근무를 시작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2005년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벡티스를 설립하고, 2008~2011년 주한 캐나다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다. 서울시 외국인투자자문회의 위원,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백승현 기자 argos@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