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삼육보건대에서 진행한 국제 헤어미용사 취업 과정 실습 장면.
지난해 12월 삼육보건대에서 진행한 국제 헤어미용사 취업 과정 실습 장면.
정부의 청년 해외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는 민간 취업 알선 외에 ‘K무브 스쿨’과 ‘GE4U(Global Employment For U) 과정’이 있다. 모두 만 34세 이하를 대상으로 3~12개월간 연간 3000명을 교육한다. 해외 취업에 성공하면 300만원의 장려금도 준다. 단순노무직을 제외한 직장에 입사하면 1개월 근무 시 150만원, 이후 6개월을 근속하면 15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고용노동부는 해외 취업을 독려하기 위해 ‘K무브 멘토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경험이 2년 이상인 취업·창업자 중 멘토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멘토로 선정되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멘토링을 해주고, 분기마다 50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고용부는 내년에 해외 취업 4300명, 해외 인턴 2700명 등 1만2000명의 청년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그동안 양적인 부분에 치중해 질 낮은 일자리라는 비판을 받아온 연수취업을 대폭 줄이고, 해외 각지에 ‘K무브 센터’를 설치해 청년들의 해외 취업 알선에 나설 계획이다.

매년 1분기에는 주요 국가별 취업 여건을 분석, 취업 유망 국가와 직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와 싱가포르에는 내년에 K무브 센터를 설치하고 글로벌 리크루팅 업체와 함께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신흥국 진출 지원을 위해 현지 임금과 근로조건을 고려해 국내 진출 기업을 중심으로 ‘1기업 1청년 채용’ 캠페인도 벌인다.

적극적으로 해외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을 위해 내년 서울에 해외 취업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