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기금 ‘투자풀(pool)’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청와대는 대학기금 투자풀 도입을 목표로 최근 종합 검토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 대학기금 투자풀을 독자적으로 구성할 것인지, 기존 연기금 투자풀에 넣어 운용할 것인지 논의했다”며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엔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교육과학문화체육관광위)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교육부 관계자 등이 대학기금운용 투자풀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기로 했다. 이원근 대교협 사무총장은 “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투자풀”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은 투자풀 도입을 앞당길 수 있도록 관계부처를 지원하기로 했다. 안 의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부, 사학진흥재단, 사립대학 재정 관리자협의회, 한완선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위경우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박동휘/허란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