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백분위·등급 활용법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대학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 달라 자신의 점수별 특성에 따라 필승 전략을 짜야 한다.

13일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세 종류의 점수를 받는다.

이 중 표준점수, 백분위는 정시 모집에서, 등급은 수시 모집의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된 영역·과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쉽게 출제된 영역을 잘 본 수험생은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원점수가 평균점수와 같으면 100점이 돼 표준점수가 100점 이상이면 평균보다 좋은 높은 점수를, 100점 이하면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을 의미한다.

또 표준점수는 평균점수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게 형성되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수능의 세 종류 점수 중 표준점수는 상위권 변별력이 가장 뛰어나 내로라하는 대학은 정시에서 표준점수로 지원자의 수준을 가늠한다.

백분위는 영역·과목별 응시자 중에서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얼마나 있는지의 비율을 0에서 100까지로 표시하는 점수다.

예컨대 국어 영역의 백분위 점수가 80점이라면 자기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국어 영역 전체 응시자의 80%가 된다는 의미다.

단 0∼100점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동점자가 많아 표준점수에 비해 우수 학생 변별력이 떨어진다.

이번 대입에서부터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백분위 사용이 금지돼 백분위는 정시에서 활용된다.

등급은 영역·과목별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수험생을 1∼9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하는 방식이다.

표준점수가 높은 순서로 일렬로 세워 상위 4%는 1등급, 그다음부터 상위 11%는 2등급, 또 그다음부터 상위 23%는 3등급이 되는 식이다.

올해 수능은 영어에서 수준별 수준이 폐지돼 수준별 수능에 따른 수험생이 고민이 덜해졌다.

국어·수학은 수준에 따라 쉬운 A형, 어려운 B형으로 나뉘지만 사실상 국어 A/B형은 이/문과, 수학 A/B는 문/이과로 각각 나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 이과생 중 상위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국어 A형이 예상보다 어렵게 나옴에 따라 이 같은 계열별 구분 현상이 올해는 더욱 두드러졌다.

(세종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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