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천공항서 체포 예정…200억대 은닉재산 추가 환수 기대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미국에서 도피생활하다가 현지에서 체포된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다음 주 국내로 송환된다.

5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법무부와 검찰은 지난달 4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체포된 김씨를 다음 주 초 국내로 송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당시 현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김씨는 현재 연방이민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김씨는 현지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이민재판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인천국제공항 입국 게이트에서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이후 인천지검으로 압송, 2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김씨를 통해 유씨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가로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200억원대에 이르는 재산을 차명 관리해온 유씨의 금고지기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4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전인 3월 27일 90일짜리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건너갔다.

그러나 김씨는 4월 말부터 수차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도 귀국하지 않았다.

검찰은 미국 당국에 요청해 김씨의 체류자격을 취소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각) 버지니아주의 한 아파트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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