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조경제시대]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 "1부서 1제도 개선 등 혁신 노력…빚 없는 공기업으로 탈바꿈"
“빚 없는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을 시발점으로 현안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지역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57·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도적인 경영혁신 추진과 청렴 실천, 조직 혁신, 건전재정 구축, 노사협력 등을 통해 앞으로도 시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지방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12년 2월 취임한 이 사장은 강도 높은 업무 개혁과 열린 경영을 펼쳤다. 기업경영의 최고 가치는 고객 만족과 청렴 실천에 뒀다. 이를 통해 자금 확보와 신사업 개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그는 취임 2년 만에 공사를 ‘빚 없는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 취임 후 2년 반 동안 전 임직원은 조직 혁신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악성 재고자산이었던 미분양 아파트와 용지를 판매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주택과 토지 재고를 완전 분양하는 기록도 세웠다.

그는 “이런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원칙과 순리대로 일하면 그 결과는 반드시 나타난다는 신념으로 전 임직원이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도시공사는 부채비율을 123%로 낮추고, 작년 결산 결과 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 사장은 “대구도시공사는 대구국가산업단지, 수성알파시티(수성의료지구) 조성 등의 사업들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구도시공사는 1988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택지개발사업 12개 지구 706만2000㎡, 산업단지 조성사업 6개 단지 771만9000㎡, 공영주택건설 32개 단지 2만5000여 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18개 단지 8600가구, 영구임대주택 6800가구를 건립해 관리해오고 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상생의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노사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그는 “매년 노사한마음 등반대회 및 체육대회를 열고 노사화합혁신 워크숍 등을 통해 상생협력방안을 도출, 신뢰와 존중이 바탕이 되는 신노사관계 정립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런 노력에 덕분에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도시개발공사 중 2위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청렴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클린 대구도시공사’ 선포식을 열었다. 이 밖에 ‘청렴 마일리지제도’, ‘청렴 식권제’, ‘1부서 1제도 개선’ 등도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현안 시책사업 발굴은 물론 저소득층 일자리 지원사업, 나눔과 상생을 위한 봉사활동 활성화 등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