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부 정원 4% 감축을 앞둔 중앙대가 우선 대학원 학과 구조조정부터 단행한다.

중앙대는 대학원 학과 수를 기존 76개에서 67개로 9개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3월 발족한 ‘대학원 구조개혁 추진위원회 및 실무 태스크포스팀(TFT)’의 학과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안 들어온 가정학과를 폐지하고 인문계열 9개 학과를 4개로, 예능계열 14개 학과를 7개로 통합한다. 대신 제약산업학과, 기계시스템엔지니어링학과, 융합보안학과, 예술학과 등 4개 학과를 신설한다.

한상준 대학원장은 “소규모 학과를 합쳐 연구와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원 개편안은 이달 중 이사회 승인을 거쳐 내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된다. 중앙대는 이르면 이달 중 학부 정원 4% 감축안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