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찬회 이틀째 대거 불참 비판…"나쁜 사람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세월호 교착국면 해법으로 거론되는 유가족과 직접 면담에 대해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천안에서 열린 우정공무원교육원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유족들을 만나야 한다면 만나겠다"면서 "언제든 유족들이 원할 때 만남을 갖겠다"고 확답했다.

김 대표는 당 혁신 방안의 요체로 지목된 상향식 공천에 대해선 "그 동안 상향식 공천을 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상향식 공천이 아니었다"면서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선 "기존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의견도 듣겠다"면서, 전날 자신이 언급한 '작은 것부터 혁신' 발언에 대해선 "당장 고칠 것은 고치자고 말한 것인데 물론 이견도 있겠지만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토요일인 연찬회 이틀째 50여명의 국회의원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것을 언급,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는 국회의원은 나쁜 사람"이라며 "직무를 방기하는 것이고, 이 자리에 없는 사람들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연합뉴스) 김경희 김연정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