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리는 대기업] 포스코 3400명·한진 1196명…하반기 신입공채 시작됐다
현대자동차가 20일 전략지원 부문 신입사원 상시채용 공고를 낸 것을 시작으로 2014년 하반기 대졸 공채시즌의 막이 올랐다. 이어 LG·SK·기아차·현대중공업·두산·KT·효성·코오롱·이랜드가 9월1일부터 신입사원 원서를 받는다. 주요 기업들은 작년 수준으로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5대 그룹은 하반기에 1만176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4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은 삼성그룹은 하반기에 4000~5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2460명, LG 2000명, SK 1000명, 롯데가 1300명을 뽑는다.

주요 기업들이 이공계 출신을 집중적으로 뽑는 점을 감안하면 인문계 출신은 롯데, 현대백화점, CJ, 이랜드 등의 기업을 노려볼 만하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신입 대졸 합격자의 90% 이상이 인문계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그룹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3800여명에 달한다. 인적성 시험이 부담스러우면 한화그룹에 지원하는 것도 좋다. 한화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인적성 시험을 폐지하고 각 사별로 면접을 강화했다.

기업들은 스펙이 다소 부족해도 끼와 열정을 보고 뽑는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29·30일 양일간 지원자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잡페어를 연다. SK도 다음달 17~18일 SK탤런트 페스티벌을 통해 끼있는 지원자를 뽑는다.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대학별로 대규모 채용박람회도 이어진다. 연세대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대는 9월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