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첫 국비유학생 서주영 씨 "장애인용 모바일러닝 개발하겠다"

“장애인도 모바일 러닝 등을 받을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더 공부하겠습니다.”

시각장애인으로선 처음으로 국비유학생에 선발된 서주영 씨(오른쪽)는 25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2014 한국정부 국비유학생 선발·파견 합격증 수여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해 국비유학생은 일반전형 49명과 특별전형 17명 등 66명이 선발됐다. 서씨는 기초수급자 등 사회적배려 대상인 특별전형이 아니라 일반전형에서 당당히 미래성장동력 연구분야 1등을 차지했다.

그는 “온라인 러닝이나 스마트패드 등 동영상 강의에서도 시각장애인이 소외되는 경우가 많은데 교육공학을 배워 장애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교육표준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꿈을 이루기 위해 우선 석사과정 유학을 떠나고 박사학위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맹학교를 거쳐 올해 성균관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서씨는 점자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대학을 졸업했다.

서씨는 조지아대 등 미국 네 개 대학에서 입학허가를 받았고 교육공학이 발달한 펜실베이니아주립대로 진학하기로 했다. 안내견 ‘아랑’과 단둘이 유학생활을 준비하는 그에게 정부는 연 3만1000달러를 2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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