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셔틀·출퇴근 예약제·환승체계 개선·버스구조 변경 등 다양

한차례 홍역을 치른 광역버스 입석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다.

전세버스 투입은 운영비용 증가와 도심교통혼잡 가중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았다.

누리꾼 이재구씨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고속도로만 왕복운행(셔틀)하는 버스를 증편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고속도로를 왕복하는 셔틀버스가 고속도로 나들목과 가까운 정류장에 승객을 하차시키면 기존 버스(또는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것으로 단순한 방책이지만 생각해볼만하다는 게 경기도 대중교통과의 설명이다.

고속도로 직전·직후 정류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만 늘리면 증차 버스 대수를 최소화하면서 안전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이씨는 주장했다.

누리꾼 오석창씨는 출·퇴근시간 예약제를 제안했다.

예약이 어려운 노약자 등을 위해 몇 개 빈 좌석을 놔두고 예약 후 탑승하지 않을 경우 1∼2주 간 예약을 할 수 없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예약제의 허점을 메울 수 있다고 오씨는 설명했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와 달리 광역버스는 도착시간이 들쭉날쭉해 예약제의 경우 시스템 보완이 선결돼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 대중교통과 의견이다.

경기개발연구원은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 시스템을 활용한 환승체계 개선을 권장했다.

자전거 바퀴살(spoke)이 중심축(hub)으로 모이는 것처럼 중심축 기능을 하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버스노선을 지선버스와 간선버스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지선버스는 신속성과 정시성에 바탕해 중장거리 승객 수요를, 간선버스는 접근성 위주로 단거리 수요를 처리하자는 것이다.

경기도는 버스 좌석을 현재 41석에서 45석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좌석버스의 구조변경 허용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버스 중간에 있는 출입문을 폐쇄하는 대신 승강구 공간을 활용해 좌석 4개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개발연구원, 버스업계, 시·군 교통관계자 등과 TF팀을 꾸리고 여러 아이디어를 수렴해 근본적인 광역버스 입석해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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