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가 멈춰서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23일 오후 3시40분께 경기 안양시 석수역에서 충남 아산시 신창(순천향대)발 청량리역행 전철 1호선 전동차(K664)가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중 ‘펑’하는 소리와 함께 멈춰섰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하차해 역에서 기다리다 후속 열차로 갈아탔고, 열차 운행은 20여분간 지연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기공급 장치에 이물질이 끼어 순간적으로 과전류가 흐르면서 전기가 차단돼 전동차가 멈춰선 것으로 보인다”며 “‘펑’ 소리는 전기보호장치(퓨즈)가 가동될 때 난 소리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사고가 난 전동차를 정밀 조사하기 위해 서울 구로기지로 이동시켰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