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을 겪고 있는 KBS가 19일 보도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KBS는 '청와대와 사장의 보도·인사 개입' 논란으로 KBS기자협회가 제작거부에 돌입하는 등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BS는 이날 오후 이세강 보도본부 해설위원을 신임 보도본부장으로 인사발령했다고 밝혔다.

전임 임창건 본부장은 지난해 5월9일 보도본부장으로 발령받아 1년간 재임했으나 최근 벌어진 KBS 사태와 관련해 KBS 기자협회 등으로부터 길환영 사장과 함께 퇴진 요구를 받았다.

이 신임 보도본부장은 1981년 KBS 공채 9기로 입사해 보도국 전국부장, 과학부장, 사회1부장과 시사보도팀장 등을 거쳤으며 대전방송총국장을 역임했다.

한편, 길 사장은 19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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