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다임, 365일 개인정보보호…공공기관의 '지킴이'
“우리 회사가 개발한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이용하면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유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허받은 네 가지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철저히 차단해줍니다.”

강창구 위너다임 대표(57·사진)는 “안전행정부, 육군본부 등 개인정보를 많이 다루는 국가기관에서 우리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위너다임은 개인정보 보호, 웹 보안, 통합 보안 시스템, 보안 컨설팅 등과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 제품화하는 회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22년간 정보 암호 및 보안 분야 연구를 해온 강 대표가 2005년 4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창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만여곳에 관련 제품을 공급해 20억원의 매출(제품 판매 기준)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억원이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 국내 보안시장이 해킹 등 외부 침입을 막는 물리적 보안에만 집중하고 개인정보 보호에는 소홀히 하는 점을 고려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설립 후 1년6개월여간 3억여원을 들여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프라이버시 스캐너’ 시리즈를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정부 부처 등의 웹사이트 담당자들이 문서와 각종 자료를 올릴 때 자료마다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글이나 파일이 있는지 탐지하고 차단해준다.

콤팩트 디스크(CD)로 구성된 제품을 구입해 서버 등에 설치하면 된다. 월 1회 이상 원격으로 업데이트도 해준다.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 인증과 GS인증 마크(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프라이버시 시리즈 중 개인정보를 암호화해주는 ‘프라이버시 스캐너 DB’와 PC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탐색해주는 ‘프라이버시 스캐너 USB’도 출시했다. 강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을 95% 이상 차단할 수 있다”며 “각 제품을 조달청 조달물품으로 등록하는 등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