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받기 싫은 메시지는?…10명 중 4명 '청첩장'
직장인 10명 중 4명가량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을 중단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 때도 없이 알림 메시지가 울릴 때 그만두고 싶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4~26일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37.2%가 ‘SNS 중단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62.8%였다. ‘가장 SNS를 그만두고 싶을 때’를 꼽아달라는 질문(복수응답)에는 52.7%가 ‘너무 자주 알림이 울릴 때’라고 했다.

다음은 ‘SNS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까봐 두려워서’(39.2%), ‘무심코 SNS에 올린 글 때문에 오해를 받았을 때’(26.9%), ‘직장 상사, 거래처에서 SNS로 연락이 올 때’(25.3%), ‘스팸 메시지를 많이 받을 때’(19.9%) 등의 순이었다. ‘아무도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지 않거나 내 게시물에 답변을 하지 않을 때’(18.8%)라는 답변도 있었다.

받고 싶지 않은 SNS 메시지(복수응답)로는 77.1%가 ‘게임 초대 메시지’라고 했다. ‘험담과 소문’이 64.6%, ‘온라인 청첩장’(40.6%), ‘명백한 단체 메시지’(37.9), ‘업무 관련’(26.7%)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남들이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 게시물 유형을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0.9%가 ‘광고 및 홍보성 글’을 꼽았다. ‘정치적인 글’(48.4%)과 ‘셀카’(31.5%)라는 답변도 많았다. ‘여행을 가거나 물건 구매를 자랑하는 글’(22.4%) ‘푸드포르노(food porn)’라 불리는 ‘음식 사진’(8.8%) 등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친구수락 기준’을 알려달라는 질문에는 ‘업무와 관련 없는 사람만’과 ‘신청하면 누구나’라는 답이 각각 15.8%, 13.6%였다. 나머지 70.6%는 ‘그때그때 다르다’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