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안전진단 "이상없다" 결론 나온 듯…10일 회의 거쳐 결정

주차장 붕괴로 긴급 대피한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375가구 주민 800여 명이 이르면 10일 오후 귀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단지 내 주차장이 길이 50m, 너비 10m, 깊이 6m 규모로 무너지면서 황급히 집을 빠져나온 주민들은 8일째 목포시와 건설사가 마련한 호텔, 모텔 등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목포시의 한 관계자는 "입주자피해대책위원회가 맡긴 엘시(LC)안전연구원의 안전진단에서도 '건물이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10일 안전진단 결과를 주민에게 알리고 귀가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어 "국토교통부 산하 최고 안전진단 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과 마찬가지로 자체 진단에서도 건물 구조상 문제가 없어 더는 귀가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신안건설산업㈜은 지난 2일 사고 발생 이후 이날 밤까지 주거생활비로 3억375만원을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너진 주차장 응급복구작업도 이날 오후 9시까지 완료된다.

한편 목포경찰서는 주차장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목포시 관계자, 신축 공사 현장 책임자, 감리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신축 공사 허가 과정, 터 파기 공사 당시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