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24,250 +0.21%)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유출을 일으킨 해커가 최근 3개월간 1200만번 이상 접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민관합동조사단 브리핑을 갖고, 최근 3개월간 KT 홈페이지 접속 기록 538기가바이트(GB) 분량을 조사한 결과 해커가 약 1266만번 접속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킹은 해커가 자신의 ID로 KT 홈페이지에 로그인을 한 후,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타인의 고객서비스계약번호를 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T 홈페이지와 연결되면서 보안이 취약한 다른 홈페이지에 접속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해킹은 KT의 홈페이지 프로그램이 타인의 고객서비스계약번호가 변조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맹점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KT 홈페이지는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조회할 때 본인의 고객서비스 계약번호인지 검증하는 단계 없이 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안장비 접속 기록을 분석한 결과 특정 IP에서 하루 최대 31만1000여건이 접속됐음에도 보안장비가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

조사단은 이번 사건과 별도로 추가적인 해킹 프로그램을 조사한 결과, 정당한 가입자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조회할 수 있는 9개의 홈페이지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 홈페이지로 접속하는 기록 8만5999건을 확인해 검찰, 경찰,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KT에 보안조치를 요청한 상태다.

홍진배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과장은 "추가적인 유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통신사와 포털업체, 쇼핑몰, 웹하드 등 업체에게 취약점 점검 및 보완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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