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우려에 반기…"탄소배출과 온난화 상관관계 입증 안 돼"

국제환경 단체 그린피스의 공동설립자 패트릭 무어가 지구온난화 우려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출신의 환경전문가인 무어(67)는 기후변화의 원인은 사람이 아니며 지구온난화를 우려할 만한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주장해 환경운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무어는 최근 미국 상원에 출석해 "인류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지난 100년간 진행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믿음에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환경론자들의 오랜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인간 활동에 따른 지구 온난화를 걱정할 만한 실질적인 증거가 없다는 점은 과학계도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탄소배출과 지구 온도 상승 사이의 상관관계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기후변화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에 인간의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IPCC의 보고서는 수학적 계산이나 통계 분석의 결과가 아니라 전문가들의 판단을 뒷받침하려고 자료를 단순히 끼워 맞춘 것"이라며 "기후변화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크다'고 규정한 것도 과학적 용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어는 기후변화 위기론을 반박하는 근거로 지구 온도 상승 문제가 빙하기 시대부터 반복돼온 현상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그는 빙하기 시대에는 이산화탄소량이 지금보다 10배나 많았지만 인류가 건재했다며 컴퓨터 모델분석에 의존하는 기후예측의 부질 없음은 역사가 입증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류를 비롯한 대부분의 생물 종족에는 찬 기후보다는 온난한 기후가 낫다고도 덧붙였다.

무어는 환경학 박사과정을 밟던 1971년 그린피스 설립을 이끌었으나 1986년 조직의 좌파적 정치 지향성을 비판하며 탈퇴하고서는 환경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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