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1일 원격진료 등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휴진 돌입 결정과 관련, "이번 결정은 의사들이 더 많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병든 의료제도를 고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노 회장은 이날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집단휴진에 대한 회원들의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노 회장의 일문일답 주요내용.
▲ 모두발언 = 이번 찬반투표에 5만명 가까운 회원이 참여한 것은 많은 회원이 이번일에 관심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의사들은 더 많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환자 살리는 일을 잠시 멈추고 병든 의료제도를 고치려 하는 것이다.

-- 출범한 2기 비상대책위원회의 방향은.
▲ 가능하면 오늘 안으로 제2기 비대위를 구성해 투쟁방향도 결정하고 늦어도 3일 오전까지는 공지할 예정이다.

파업 기한과 전면 파업일자의 여부도 오늘 결정될 것이다.

-- 정부가 대화를 제의해오면.
▲ 비대위에서 결정할 것이지만 정부가 조기에 대화를 제의해올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 파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가 있는데.
▲ 세상에는 남의 덕을 보려는 사람도 있고, 나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도 있다.

나의 문제를 남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은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고 내 힘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

-- 전공의의 파업을 독려할 계획은.
▲ 다음주부터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알고 있다.

전공의의 전면 참여는 언제일지 모르겠으나 부분 참여는 조기에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 투표 찬성을 원격진료나 영리병원 반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정부와의 협상 결과가 만족스러웠다면 회원들은 이번 총파업에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 총파업을 접는 선결과제는.
▲ 원격진료 반대, 의료 영리화 정책 반대, 잘못된 건보제도 근본적 개혁이다.

한 가지 추가하자면 보건부의 독립이다.

보건분야의 전문성을 갖지 않는 관료들이 정책을 만들어내면서 갈등을 만들어내고 잘못된 정책을 만들어 밀어붙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 요구 조건 가운데 가장 선결조건은 원격의료인가
▲ 의사협회가 내세운 요구조건 중에 의사들이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도 없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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