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우수자 우선 선발제도' 도입…면접시험 반영비중 상향

육군사관학교가 26일 한국사 반영 비중을 높이고 '군 적성우수자 우선 선발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2015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육사는 성적 위주로 생도를 선발하는 입시제도가 군 지휘관으로서의 자질 등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 정원의 최대 20%를 수능시험 이전에 적성우수자로 선발하기로 했다.

1차시험(학과)과 2차시험(면접 및 체력 검정)을 통과한 지원자 중 군인다운 품성과 자질을 갖춘 적성우수자를 우선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면접평가 때 논리적 판단력, 의사소통능력, 지원 동기, 고교생활, 신체 및 자세, 심리적 건강 등을 평가하면서 집단토론, 개별면접, 심리검사 등 다양한 평가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적성우수자를 선발하기 위해 최종선발 때도 2차시험의 반영비중을 높였다.

구체적으로는 총점 1천점 중 2차 면접시험 배점을 100점에서 200점으로 늘리고 수능시험은 700점에서 600점으로 줄였다.

2차시험을 볼 수 있는 1차시험 합격 대상도 확대됐다.

작년까지는 1차시험에서 남자는 정원의 4배수, 여자는 5배수를 선발했으나 올해는 남자는 정원의 5배수, 여자는 6배수를 합격시키기로 했다.

육사는 또 정부의 한국사 교육 강화정책에 부응해 신입생도 선발 때 한국사 평가를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는 2차시험에서 역사인식과 국가관을 심층평가하고, 내년에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제출한 학생에게 일정한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며, 내후년에는 수능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필수로 지정키로 했다.

육사 평가관리실장인 문양호 대령은 "육사 신입생 선발제도 개선은 적성우수자 우선 선발제도 도입 등을 통해 학업성취도 평가로 검증된 지적 능력 우수자 중에서 장차 군의 정예장교로 성장할 품성과 자질,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육사는 다음 달 중순부터 진행되는 입시설명회와 고교방문 입시홍보를 통해 새로운 생도선발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육사의 올해 1차시험은 8월 2일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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