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중 이집트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진천 중앙장로교회 부상자 11명이 20일 밤 안양 샘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19일 귀국해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으나 처참한 테러 현장이 떠올라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이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박상은 샘병원 의료원장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신자들의 부상 정도와 치료일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폭탄테러 생존자 30명은 19일과 20일 사이 모두 귀국했으며 부상 정도가 심한 이들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샘병원은 2007년 9월 아프간에서 무장세력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21명을 치료했다.

(안양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