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 "불법 퇴폐업소 없애 명품도시 만들 것"

“서울 강남구를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불법 퇴폐 유흥행위를 반드시 뿌리뽑을 것입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66·사진)은 2010년 취임 직후 불법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유흥업소의 불법 행위 단속에 주력해 왔다. 이 결과 2011년 769곳이던 유흥업소는 지난해 말 635곳으로 17.4% 감소했다.

또 유흥업소들의 관행이던 성매매 알선, 미성년자 고용, 탈세 등을 집중 단속해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영업정지 618건을 포함해 2345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강남 유흥가 거리를 뒤덮다시피한 불법 퇴폐 전단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신 구청장은 임기를 4개월 남기고 강남의 불법 퇴폐업소를 완전히 근절하지 못한 게 여전히 아쉽다고 했다. 그는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남구가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불법 유흥행위 등을 뿌리뽑고 건전한 밤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구청장은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수출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 구청장 취임 이후 강남구는 제품은 우수하지만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중소기업을 모집해 중국, 미국, 유럽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 총 23차례 해외 전시회 참가 및 통상촉진단을 파견했다. 이 결과 관내 186개 기업이 1억3234만달러(약 1455억원)의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브랜드 전문평가기관인 산업정책연구원에 따르면 강남구의 브랜드 자산 가치는 149조7000억원에 달한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강남구를 관광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도 주력하고 있다. 신 구청장은 “오는 3월 조성하는 한류스타 거리를 통해 대내외 홍보와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500만명을 뛰어넘어 올해 800만명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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