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센트럴파크몰을 찾은 고객들이 13일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김인완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내 센트럴파크몰을 찾은 고객들이 13일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김인완 기자
송도유원지에서 송도3교를 건너 송도국제도시로 들어서면 500여m 거리에 유럽풍 건물이 눈에 띈다. 길거리를 따라 지어진 상가(스트리트 몰)인 ‘커낼워크’다. 13일 낮 12시 이곳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손님들로 꽉 찼다. 직장인보다 주부가 많았다. 송도에 사는 주부 권정현 씨(33)는 “친구들끼리 모여 식사와 쇼핑을 할 수 있고 집도 도보로 10분 거리여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커낼워크는 연면적 5만4726㎡로 송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이랜드가 이곳에 다양한 패션브랜드를 파는 ‘NC큐브’를 지난해 8월 개장했다. 개성있는 카페와 레스토랑까지 입점해 쇼핑, 문화생활, 맛집탐방, 산책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4개동으로 구성된 커낼워크는 길이 800m의 인공수로를 따라 봄·여름·가을·겨울 특색을 살린 디자인으로 ‘유럽풍 거리’를 연상시킨다. 커낼워크에 가족, 연인, 회사 동료, 친구들이 몰리는 이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주말에는 1만5000여명에서 3만여명이 찾는다.

커낼워크에는 제조·직매형 의류(SPA·패스트패션)와 스포츠·아웃도어, 명품 편집숍 등 90여개 매장이 들어서 있다. 먹거리 매장과 휴게 공간은 이색적이다. 아시아요리 전문점 등 50여개의 특색있는 음식점이 인공수로를 따라 자리잡고 있다.

1000여석의 휴게 공간과 200여개의 파라솔도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면서 인기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았다.

송도=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