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방울까지"…여수 4일째 기름 제거 '총력'

전남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 유조선 충돌 사고로 유출된 기름 방제 작업에 해경과 행정기관 등이 4일째 총력전을 펴고 있다.

여수해경은 이번 사고로 1만4천여㎡ 가량의 해안이 오염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인원 투입과 현장 배치, 장비 보급, 작업 요령과 안전 교육 등 종합적인 방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도 여수시 공무원 200명을 비롯해 해경 기동방제팀 17명, 해양경찰교육원 신임 경찰교육생 100명, 한국해양구조협회 30명, GS칼텍스 110명, 항만청 60명, 소방서 50명, 신덕마을 주민 290여명 등 모두 900여명의 인력을 투입돼 방제 작업을 벌였다.

피해가 큰 신덕마을 현장에는 매일 1천여명의 인력이 해안가의 바위나 모래에 들러붙은 기름을 제거하는 '갯닦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수시 행정선과 해군 고속정, 민간 방제선 등 모두 140척의 선박이 해상에 퍼진 기름띠 제거작업에 나섰다.

여수시는 이날 안전행정부 재난대응팀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세부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사고선박의 보험회사, 국제유류오염보험조합 관계자들과 오염지역 현장을 확인하고 면담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지난달 31일 사고 발생 직후 재난종합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방제작업 등에 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또 해상 기동예찰반을 운영하고 유류 오염지역 오일펜스 설치와 확산 방지, 해상 인력과 물자 공급 등에 나서고 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방제에 힘쓰는 직원과 해양경찰, 군부대, 신덕마을 주민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5분께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 접안 중이던 16만4천t급 유조선 싱가포르 선적 우이산호가 송유관 3개를 파손해 해경 추정 164㎘가량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들었다.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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