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청둥오리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는 신안과 영암에서 발견된 청둥오리 폐사체를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AI 발생 기간에 전남에서는 오리에서 3건의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지만, 철새는 처음이다.

AI 확진 판정을 받은 청둥오리 폐사체는 지난달 27일 신안군 암태면 바닷가 옆 웅덩이에서, 지난달 29일 영암군 삼호읍 해군 모 부대 활주로에서 각각 발견됐다.

신안 폐사체 발견 지역 반경 10㎞ 안에서는 1개 농가가 닭 1천여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영암 발견 지역 10㎞ 안에서는 영암과 해남의 2개 농가가 닭 13만 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해당 농가에 대해 임상관찰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발견된 곳 주변에 닭·오리 사육농가가 많지 않아 개별 농가가 방역만 철저히 한다면 추가 유입 등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해남 송지, 나주 세지, 영암 덕진 2건 등 4건의 의심 신고가 들어와 영암 덕진 1건을 제외한 3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전남도는 AI가 발생한 농가 주변 3㎞ 안에 있는 19개 농가의 닭·오리 35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AI와 관련해 닭·오리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사례는 더 없으며 철새에 대해서만 7건이 진행 중이라고 전남도는 밝혔다.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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